인천공항 금괴밀수 5년간 42배 급증…올해만 2.2t 적발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금괴밀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금괴밀수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24억원이었던 금괴 밀수액은 올해 1∼8월 1천32억원으로 42배로 늘어났다.
2013년 187억원, 2014년 47억원, 2015년 95억원이던 금괴 밀수액은 지난해 44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적발된 1천32억원 상당의 금괴는 중량으로 따지면 2.2t에 달한다.
출발 국가별로 보면 최근 5년간 중국에서 넘어온 밀수 금괴가 1천399억원 상당으로 가장 많았다. 2012년 3억원이던 중국발 밀수 금괴는 올해 1∼8월 815억원을 기록, 271배로 크게 늘었다.
윤 의원은 "중국 등 범죄 우려가 큰 국가의 여행자에 대한 정보 분석, 신변 검색 등 감독을 강화하고, 적발 국가 정부와 공조해 하루빨리 금괴밀수 조직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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