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가로등 활용 그림자 조명 눈길
(해남=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엄마 아빠 오늘도 수고했어요, 사랑해요", "괜찮아. 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
어두운 밤길, 가로등 조명이 밝아지면 주민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켜진다.
전남 해남군이 최근 읍내 거리에 가로등을 이용한 일명 '그림자 조명'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있다.
군은 최근 쌈지공원, 문예회관, 우슬체육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읍내 5곳 가로등에 그림자 조명을 설치했다.
메시지를 담은 특수필름과 LED 조명을 내장한 가로등이 켜지면 센서가 작동해 가로등 주변 거리 바닥에 메시지가 비쳐지도록 한 방식이다.
군 관계자는 16일 "주민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그림자 조명 가로등을 설치했다"며 "앞으로 메시지 내용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설치장소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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