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손상·통증 적은 '마이크로 니들' 제작법 개발
연세대 연구진 성과…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사업화 기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조직 손상이나 통증이 적으면서도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마이크로 니들'의 제작법을 개발했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은 정형일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팀이 마이크로 니들을 간단히 제작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10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마이크로 니들은 윗부분의 굵기가 30㎛(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1m)에, 길이는 300∼800㎛인 작은 바늘로, 찔렸을 때 통증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진은 기판 위에 마이크로 니들 소재를 떨어뜨린 뒤, 기판을 돌려 마이크로 니들의 모양을 만드는 '원심성형'을 활용했다.
이 방법으로는 4℃에서도 마이크로 니들을 제작할 수 있다. 이 온도는 니들 안에 보관할 바이오 의약품의 활성을 유지하는 데 최적의 온도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편 연구진은 지난 2015년 마이크로 니들의 사업화를 위한 회사 '(주)주빅'을 세워, 교내 상인 '제1회 연세창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한 마이크로 니들 사업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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