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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에서 이낙연까지'…전남도 거쳐 간 공무원 저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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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에서 이낙연까지'…전남도 거쳐 간 공무원 저서 전시회

20∼24일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서 138권 전시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실무자에서 고위 관료까지 전남도를 거쳐 간 공무원들의 저서가 한자리에 전시된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퇴직 공무원 모임인 전남 지방행정동우회는 20∼24일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옛 광주 동구청)에서 '전남도청 퇴직자 저서 전시회'를 연다.






공직사회에서 개인 출판기념회는 다반사지만 선후배 수십 명의 저서를 모아 전시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전남도를 거쳐 간 전·현직 공직자 70명이 재직 중 또는 퇴직 후 출간한 저서 138권이 전시된다.

업무 과정에서 연구한 향토사를 비롯해 농업, 문화관광, 지역개발, 공직윤리, 리더십 등 분야별 전문서적이 60권으로 가장 많다.

자서전 36권, 시·소설·수필 등 문학서적 34권, 여행기 5권, 기타 3권 등이다.

고 장형태 전 전남지사가 1964년 저술한 '지방재정법 해설'은 가장 오래됐다.

퇴직 공무원 고성호씨가 지난봄 발간한 자서전(산 같은 꿈, 강 같은 삶), 심진식 전 영광군 부군수가 여름에 펴낸 '오헌 한시집'은 가장 최근 나온 책이다.

이낙연 총리, 고건 전 총리, 정시채 전 농림부 장관, 최인기 전 행자부 장관, 전석홍·문창수·조규하·허경만 전 지사, 강운태 전 광주시장, 박준영·이개호·정인화 의원 등 전남도를 거쳐 간 명사들이 흔쾌히 책을 내놓았다.

윤장현 광주시장 부친인 윤지혁(93) 전 나주시장은 생존 인물 가운데 최고령자로 2003년 발간한 자서전 '인생'을 선보인다.

박재순 전남 지방행정동우회장은 "소중한 공직 경험을 책으로 묶은 선배 공직자들의 공을 되새기려고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전시회를 계기로 지역 전·현직 공무원의 의미 있는 집필활동을 지원하는 캠페인도 벌이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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