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2년 연속 오카게배 준우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바둑 신예들이 오카게배에서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15일 일본 미에현 이세시에서 열린 2017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결승에서 중국에 1-4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유진 5단이 루자 2단에게 307수 만에 흑 반집 승을 거뒀지만, 이영구 9단과 한태희 6단, 김명훈 5단, 최정 7단이 각각 퉁멍청 6단, 리쉬안하오 7단, 판윈러 6단, 리허 5단에게 불계패했다.
오카게배는 국가별로 30세 이하(198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의 기사 남자 3명과 여자 2명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이 단체전으로 리그를 벌여 1∼2위 팀이 결승전을, 3∼4위 팀이 3위 결정전을 벌인다.
한국은 전날 1회전에서 중국에 5-0으로 승리하고 일본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오전에는 대만을 4-1로 꺾으며 리그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다시 맞붙은 중국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한국은 1·2회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전기 대회에서는 중국에 2-3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주최국 일본은 3위 결정전에서 대만에 3-2로 승리해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과 동일하게 제한시간 없이 1수 30초,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우승 상금은 450만엔(약 4천500만원), 2위 150만엔, 3위 100만엔, 4위 75만엔이다.
이와 별도로 전승을 거둔 오유진 5단은 50만엔(약 500만원)의 개인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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