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디비서 기능올림픽 개막…한국, 20번째 우승 기대
(아부다비=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14일(현지시간) 엿새 일정으로 2017 국제기능올림픽이 개막됐다.
이번 대회엔 모두 68개국에서 선수 1천259명이 참가했다. 1950년 국제기능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중동에서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폴리메카닉스, 자동차정비, 화훼장식 등 모두 42개 직종에 46명의 선수를 포함해 국제지도위원, 지도교사 25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대표선수를 선발, 지난 6개월간 15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이번 대회엔 한국이 제안한 3차원 디지털게임아트가 시범 직종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1967년 스페인 대회를 시작으로 2015년 브라질 상파울루 대회까지 모두 28번 참가해 19번의 종합우승, 4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부터는 5회 연속 종합우승을 일궈내 이번 대회에서 6연패와 함께 20번째 종합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스위스, 대만 등 전통적인 제조분야 기능강국 이외에도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많은 국가가 기능인력 육성에 대한 집중 투자와 지원에 나서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오전 선수단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올해 선수들이 활력이 넘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에서도 기능올림픽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회원국 청년 간 기능교류를 통해 기능수준 향상 및 기능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SI·WorldSkills International)가 1950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해왔다.
정부는 금·은·동메달 수상자에게 각각 6천720만원, 5천600만원, 3천920만원의 상금과 훈·포장을 수여한다.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병역대체복무(산업기능요원 편입) 등의 혜택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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