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1천 경기 금자탑…"함께 했던 사람들 생각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1천 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은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54) 감독이 선수들과 프런트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재학 감독은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를 통해 1천 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뒤 방송 인터뷰에서 "'그동안 참 많은 경기를 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동안 함께 뛰었던 선수들과 프런트 직원들이 생각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매 경기 차분하게 하겠다"라며 소감을 마쳤다.
1만 가지 수를 갖고 있다 해서 '만수'라는 별명을 가진 유재학 감독은 1998-1999시즌 인천 대우(현 인천 전자랜드)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04-2005시즌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로 옮겨 지금까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유 감독은 사령탑으로 20번째 시즌을 맞았으며, 통산 1천 경기에서 569승 431패를 기록 중이다. 통산 승수도 역대 1위다.
한편 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접전을 펼치다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81-73으로 이겼다.
이에 관해 유재학 감독은 "첫 경기라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현, 함지훈 등 장신 선수들을 함께 투입하려면 (동선이 겹치지 않게) 골 밑뿐만 아니라 미들슛도 던져야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이런 점을 주문하고 있는데, 오늘 경기에선 미들슛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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