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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만 아쉬웠다"…다재다능한 현대캐피탈 새 외인 안드레아스

14일 V리그 데뷔전에서 23득점·공격 성공률 61.76%




(천안=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이 큰 고민을 덜었다.

'검증'이 필요했던 안드레아스 프라코스(28·그리스)가 V리그 데뷔전에서 다양한 재능을 뽐낸 덕이다.

안드레아스는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개막전,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이날 최다 득점(26점)은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 대한항공의 밋차 가스파리니가 했다. 그러나 공격 성공률에서 안드레아스(61.76%)가 가스파리니(52.17%)를 압도했다.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안드레아스가 판정승을 거뒀고, 경기에서도 현대캐피탈이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21 33-31)로 승리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짧아서 걱정이다. 하지만 안드레아스는 기본기를 갖춘 선수다. 기량을 걱정하진 않는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아르파드 바로티를 지명했다. 그러나 바로티가 발목을 다쳐 개막 직전인 10월 6일, 안드레아스를 영입했다.

안드레아스가 현대캐피탈 동료와 손발을 맞출 시간은 일주일에 불과했다.

하지만 안드레아스는 서브 리시브에 가담하는 부담을 안고도 빼어난 화력을 뽐냈다.

날렵하게 퀵 오픈을 시도했고, 블로킹이 몰리면 빈 곳을 노리는 연타 공격도 선보였다. 최태웅 감독이 가장 바랐던 랠리 상황에서의 오픈 공격도 수준급이었다.

다만 서브는 강력하지 않았다. 서브 범실도 10개나 했다.

최 감독이 안드레아스에게 기대한 건 빼어난 공격과 준수한 수비 능력이었다. V리그 데뷔전에서 안드레아스는 두 능력을 모두 과시했다.

경기 뒤 안드레아스는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며 "감독님이 요구하는 '빠르고 많이 뛰는 배구'가 내게도 좋은 동기 부여가 된다"고 기분 좋게 말했다.

듀스 접전이 펼쳐진 4세트에서 안드레아스는 홀로 11점을 올렸다.

많은 공격을 시도하면서도 지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합격점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안드레아스는 "V리그가 유럽보다 빠른 배구를 펼친다. 스피드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이미 첫 경기에서 안드레아스는 놀라운 적응력을 선보였다.

그는 "서브도 더 나아질 것이다. 노력하겠다"고 더 큰 욕심을 부렸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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