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타격 침묵, 3차전서 어렴풋이 본 '홈런의 맛' 영향"
3차전 13득점 NC, 4차전 린드블럼에 가로막혀 1득점
(창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5회가 승부처다. 필승조 투입 결과가 좋지 않았다."
김경문(59) NC 다이노스 감독이 짚은 4차전 승부처는 5회였다.
NC는 13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7로 졌다.
선발 최금강은 4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지만, 믿었던 원종현이 무너졌다.
최금강은 1-1로 맞선 5회 초 1사 후 앤디 번즈에게 2루타를 내줬다.
곧이어 문규현 타석에서 초구 볼을 던지자 NC 벤치에서는 가장 믿을만한 불펜 투수 원종현을 투입했다.
원종현은 문규현을 내야 땅볼로 처리해 2사 3루로 상황을 바꿨지만, 신본기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곧이어 전준우에게까지 내야 안타를 내줬고, 손아섭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1-5가 됐고, NC는 동력을 잃고 주저앉았다.
김 감독은 "최금강은 충분히 자기 역할대로 잘 던져줬다. 5차전에서는 안 좋은 거 잊고 마지막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11일 3차전에서 13점을 낸 NC는 이날 롯데 선발 조시 린드블럼에 가로막혀 단 1점에 그쳤다.
김 감독은 "3차전 이겼을 때도 어렴풋이 '홈런의 맛'을 본 타자들을 걱정했다. 그 영향이 있다. 오늘은 린드블럼이 좋았다. 타자들이 아쉬웠던 부분은 5차전에서 (보완해) 후회 없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