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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센스8' 마지막 에피소드 촬영돌입…"극한체험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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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센스8' 마지막 에피소드 촬영돌입…"극한체험 보람"

'센스8' 직후 '킹덤' 촬영 이어가…넷플릭스 타고 세계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넷플릭스 타고 세계로'.

배두나(38)가 '센스8'에 이어 '킹덤'으로 '월드스타' 행보를 이어간다. 두 작품 모두 세계적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로, 전 세계에 서비스된다. 연예계에서는 "배두나는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스타"라고 말한다.





◇ '센스8' 스페셜 에피소드 내년 4월 공개…"다시 못 만날 캐릭터"

배두나는 최근 '센스8'의 마지막 에피소드 촬영에 돌입했다.

시즌2까지 제작된 후 내년 2시간짜리 마지막 스페셜 에피소드를 내놓는 '센스8'은 지난 4일 크랭크 인 했다. 크랭크 인에 앞서 배두나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센스8' 대본 리딩에 참석했고, 잠시 귀국해 영화 '마약왕' 마지막 촬영을 마친 뒤 다시 '센스8' 촬영을 위해 8일 출국했다.

앞선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센스8'은 촬영장소와 내용을 비밀에 부치고 있으며, 배두나는 앞으로 6~7주간 해외에서 촬영한다.

'센스8'은 '매트릭스' 시리즈로 대표되는 세계적인 감독이자, 나란히 성전환을 통해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신한 릴리-라나 워쇼스키 자매가 만드는 SF 대작 드라마다. 시즌1과 2가 세계 10여개국을 무대로 펼쳐졌고, 광대한 스케일의 독특하고 강렬한 이야기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낳았다.

당연히 시즌3이 예상됐으나 막대한 제작비로 넷플릭스가 제작을 최종 포기하자 세계 각국에서 넷플릭스로 항의가 쏟아졌고 시즌3 제작 청원운동이 거세게 일었다. 결국 넷플릭스는 2시간짜리 스페셜 에피소드를 제작해 '센스8' 팬들을 달래기로 했다. 스페셜 에피소드의 공개 시점은 내년 4월로 알려졌다.





배두나는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세계 각지에 흩어진 8명이 서로의 생각과 능력을 공유하는 '센스8'에는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그중에서도 배두나의 비중이 가장 크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지적 능력이 뛰어난 사업가이자 싸움에 능한 '여전사' 캐릭터를 맡아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배두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센스8' 시즌3 제작이 무산됐을 때 정말 힘들었고 한달간은 굉장히 우울하게 보냈을 정도로 이 작품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내가 맡은 역이 수많은 한계적 액션에 부딪히는 역이라 매일 운동과 무술 훈련을 하면서 극한체험을 했다"며 "너무 힘들어 러닝머신 위에서 눈물 흘리면서 '내가 도대체 왜 이런 걸 하고 있나' 싶을 때도 있었지만 하나하나 이겨내며 시즌 1과 2를 끝내고 나니 해냈다는 보람에 너무 뿌듯했다"고 밝혔다.

이어 "'센스8' 끝내고 나니 웬만한 액션은 힘들지 않았다"며 "다시 못 만날 캐릭터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게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 '킹덤', 배두나 잡기 위해 스케줄 조정

비록 '센스8'은 끝나지만 세계 시청자와 배두나의 만남은 계속된다. 배두나는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한국 드라마 '킹덤'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센스8' 촬영 직후 11월 말부터 '킹덤'을 찍는다.

'킹덤'은 '시그널' '사인'의 김은희 작가가 쓰는 판타지 사극으로, 조선시대 좀비가 출몰하는 독특한 이야기다.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획단계부터 관심이 집중된 '킹덤'은 6부작으로 사전제작돼 내년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드라마지만 영화 같은 스케일을 자랑한다.

데뷔 이래 사극을 한 번도 찍지 않았던 배두나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도회적이고 현대적인 이미지의 배두나는 '킹덤'이 사극이라는 점 때문에 몇달간 고심했지만, 좀비를 소재로 한 독특한 설정에 마음이 끌려 결국 러브콜에 응했다.

배두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지만 사극이 비주얼적으로 과연 나한테 어울릴까 오랜 시간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극본이 너무 매력적이라 도전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실 그의 '킹덤' 출연은 스케줄상으로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았다. 처음에는 '센스8' 촬영과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플릭스와 제작진은 배두나를 잡기 위해 촬영일정을 뒤로 미뤘고, 결국 배두나는 '센스8'을 끝내자마자 '킹덤'에 합류하게 됐다.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는 "출연 제안은 영화 '터널'을 함께 한 김성훈 감독님으로부터 받았다"며 말을 아꼈으나, 드라마를 제작하는 넷플릭스 역시 배두나 캐스팅을 강력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센스8' 이전에도 할리우드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와 '주피터 어센딩', 일본 영화 '공기인형'와 '린다린다린다' 등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자신만의 필모그라피를 형성해온 배두나의 이력에 주목하고 있다.

배두나의 '월드스타'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세계적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모델인 그는 지난 3일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하는 등 작품 촬영 사이사이 '셀리브리티'(Celebrity, 유명인사)로서도 세계 무대에서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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