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같은 영동 작은영화관…첫해 누적관객 9만3천명
5천원 내면 개봉작 관람…군민 1인당 1.8편 관람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13일 개관 1년을 맞은 충북 영동 '레인보우 영화관'의 누적 관객이 9만3천명을 돌파했다.
영동군은 지난해 10월 13일 '작은영화관'으로 충북에서 처음 문을 연 이곳에 62석과 35석의 상영관 2곳을 두고, 하루 4∼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지금까지 215편의 상영작을 본 누적 관람객은 9만3천168명이다. 영동군민이 5만명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 1년동안 1인당 1.8회꼴로 이 영화관을 찾은 셈이다.
이 영화관은 영동읍 시가지 중심의 옛 군수 관사 자리에 자리잡아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다. 관람료도 도시 영화관의 절반 가격인 5천원(3D 영화는 8천원)에 불과하고, 매점·휴게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군 관계자는 "상영관 규모는 작지만, 개봉작 위주로 운영돼 이용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야간이나 주말에는 옆집에 마실 가듯이 편안하게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로 표가 매진될 때도 많다"고 말했다.
이 영화관은 13일 개관 1주년에 맞춰 관객에게 기념 떡을 제공하고, 배우 이설구 팬 사인회,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한다.
bgi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