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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권오갑 현대重 부회장 "잔량 75척, 8개월 뒤 올스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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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권오갑 현대重 부회장 "잔량 75척, 8개월 뒤 올스톱"(종합)

김관영 의원, 군산조선소 중단 관련 증인 신청해 질의

김해영 의원, '독립PD 사망' 관련 EBS 사장 증인으로 불러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현재 잔량이 75척이다. 보통은 250척에서 300척 사이를 갖고 있는데, 8개월 후면 현재 상태로면 (조선소) 모두가 올스톱하게 된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군산조선소 중단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저희 회사가 사실상 1년에 100척 이상을 수주해야 전체 종업원을 고용할 수 있는데, 현재 30척밖에 못했다"며 "1년에 70척 이상 지을 수 있는 물량이 2년 치 정도가 돼야 공장을 돌릴 수 있는 최소한의 물량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산조선소를) 지금 재가동하면 제 생각으로는 1천억 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북 군산이 지역구인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국감에서 권 부회장에게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이 지난 7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을 때 '2019년부터 일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현대중공업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권 부회장은 "어떤 노력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더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는데 최 회장이 잘될 것이란 희망 사항을 피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선박건조) 물량이 4분의 1로 줄고, 가격이 반 토막이 났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지역민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다. 전 임직원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왔고 저도 고통분담을 위해 4년째 급여를 안 받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자유한국당 소속 이진복 정무위원장이 '군산조선소는 완전히 문 닫은 것이냐'고 묻자 "1조가 손해난 공장인데 어느 사업주가 돈 벌 생각을 안 하겠느냐. 다만, 86개 협력업체가 다 철수했기에 최소한 조선소를 가동할 3년 치 물량이 확보돼야 다시 일하러 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독립PD 사망사건'과 관련해 EBS 장해랑 사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EBS TV가 외주로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연출하던 독립 PD 두 명은 지난 7월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촬영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김 의원은 "왜 두 명의 PD가 사망에 이르렀느냐"고 질문했고, 장 사장은 "교통사고다. 교통사고와 관련해서는 열악한 제작환경에 대한 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제작 자체는 독립제작사의 영역이다. 제작하는 현장에 대해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독립제작사가 비용절감을 위해 운전사도 없이 다니고 하다 보니 사고가 난 것"이라며 불공정한 계약 관행 개선 및 최저임금 보장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총리실에도 각별히 챙겨볼 것을 요구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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