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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양식장과 위치 맞바꾸면 전복 폐사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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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양식장과 위치 맞바꾸면 전복 폐사 크게 줄어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전복 가두리 양식장의 위치를 인근 해조류 양식장과 바꾸면 전복의 폐사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남 완도 앞바다를 대상으로 이 같은 양식장 재배치 시험을 한 결과 전복의 생존율이 18.4%나 높아졌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전복 가두리 양식장은 한정된 좁은 해역에 밀집해 들어선 탓에 해수 흐름이 나빠져 여름철에 전복이 대량 폐사하는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작은 전복보다는 큰 전복의 폐사율이 높아져 산지 가격이 하락하는 등 양식어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4년부터 전복 가두리시설 밀집 해역을 대상으로 가두리양식장과 전복 먹이용 해조류 양식장의 위치를 바꾸는 재배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양식장 재배치에 따른 어장환경 변화와 전복 생존율 향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재배치 양식장(완도군 보길면 소재)과 기존 양식장(완도군 노화읍 소재)을 비교하는 시험을 하고 있다.

재배치 양식장에서는 가두리 내부나 주변의 해수 흐름과 물질 순환이 빨라지는 등 어장환경의 변화가 나타났고 이로 인해 전복의 생존율이 높아졌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수산과학원 박성욱 남해수산연구소장은 "가두리 양식장 밀집 현상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시설물을 줄이고 주기적으로 양식장을 재배치하면 효과가 좋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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