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옥계지구 농지 전용 결정…개발사업 탄력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EFEZ) 옥계지구 내 농지전용 결정으로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옥계지구 내 농업진흥지역 및 그 외 농지에 대한 전용협의를 벌여 지난 11일 전용결정을 받았다.
전용결정은 옥계지구 전체 개발면적 중 80%를 차지하는 농지에 대한 개발허가를 뜻한다.
옥계지구 산업용지 대부분을 차지한 농지는 경지정리를 이미 완료한 농업진흥지역 이어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번 전용결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옥계지구 개발을 위한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 행정절차에 가속도가 붙었다.
보상액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규정에 따라 감정평가결과가 나오는 대로 토지소유자들에게 통보 후 11월부터 본격적인 협의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옥계지구는 도가 직접 개발하며, 첨단소재부품 융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6월부터 조성공사를 시작해 2020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이다.
2019년 하반기부터는 일부 단지에 공장시설을 착공할 수 있다.
투자의사를 밝힌 기존 기업 이외 다른 국내외 기업유치를 위해 국제신소재 및 응용기술 전시회, 3D 프린팅 & 타이타늄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투자유치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하반기 개통예정인 원주∼강릉 간 고속철도의 동해 연장, 포항∼삼척∼강릉 간 동해선 철도연결, 강릉 옥계지구∼동해시 간 7번 국도 4차선 확장공사 등 교통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새로운 투자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12일 '이번 농지 전용결정은 강원도 개발여건과 옥계지구 개발사업의 중요성을 지속해 건의한 결과"라며 "농지개발이 가능해진 데다 다양한 투자유치활동을 추진하고 있어 옥계지구 개발 후 기업입주가 원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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