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역량 높여라'…인하대 과별 취업특강·취업 마일리지 도입
(인천=연합뉴스) 정광훈 기자 = 인하대가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학과별 취업특강을 마련, 진로 선택과 취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한다.
인하대는 학과별 취업특강과 함께 이번 학기부터 취업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 학교가 주관하는 프로그램 참여도와 활동 내용을 점수로 관리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 대학알리미 대학공시정보에 따르면 인하대 취업률은 2014년 60.2%로 졸업생 3천 명 이상 대학 중 5위를 차지했고, 2015년에도 58.5%로 5위다. 지난해에는 순위가 약간 떨어져 57.3%로 7위에 머물렀다.
인하대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학일자리센터 주관으로 이달 12∼31일 전체 학과 학생들에게 학과와 학년별 특성에 따른 취업특강을 한다.
1∼2학년생들에게는 진로 설계를 위한 커리어로드맵 작성법과 진로·취업 지원 제도를 중심으로 특강을 한다. 3학년에게는 대기업과 공공기관, 해외 취업 등을 준비하는 전략을 설명하고 졸업 후 진출 가능한 업종과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4학년을 위해서는 올해의 취업 트렌드와 업종별 채용 동향을 살펴보고 입사원서 작성과 면접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각 학과 재학생들은 필요한 특강을 주제별로 신청할 수 있다.
1학기에 실시한 특강에는 12개 학과 717명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강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76%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고, 75%가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2학기에는 취업 마일리지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학교 취업진로지원팀과 대학일자리센터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대상이다. 참여도와 활동 내용을 점수로 관리하고 마일리지 점수에 따라 경품도 지급한다.
올해 11월 말까지 진로·취업 캠프에 참여하거나 중소·중견·외국계 기업이 진행하는 설명회나 각종 박람회 등에 참가하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스터디 모임과 취업 동아리 활동도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김현수 학생지원처장은 "취업 마일리지 제도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취업과 관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취업 준비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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