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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신간] 나는 법·둘이라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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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신간] 나는 법·둘이라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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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신간] 나는 법·둘이라서 좋아

파란 아이 이안·통일한국 제1고등학교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 나는 법 = 201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 김준현의 동시집. 제5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말과 글·사물을 관찰하는 어린이의 시선을 45편의 시에 담았다. 도서관에서 함께 시 읽는 수업을 하며 아이들을 만났다는 시인은 "제가 만든 세상의 아이들과 그들의 삶에서 떠오르는 낱말들을 하나씩 발음하며 쓴 것"이라고 말했다.

"거짓말은 왠지 얼룩말을 닮았을 거 같아/ 검은색이 얼룩인지/ 흰색이 얼룩인지/ 분간이 안 가는 말이잖아// 고운말은 양말이랑 비슷해서/ 따뜻한 콧김을 히히힝 내뿜고// 정말?/ 정말// 반말은 말꼬리가 짧을 거 같은 게/ 말이랑 안 닮았을 거야/ 왠지 싫은 녀석" ('말에도 뼈가 있을까?' 부분)

문학동네. 차상미 그림. 120쪽. 1만500원. 초등.

▲ 둘이라서 좋아 = 2005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 김응의 동시집. 서로 의지하며 아픔을 나누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읽는 이의 마음을 저리게 한다.

"일곱 살 열두 살에/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낸/ 동생이랑 나도// 마흔 살에 엄마를 잃은/ 수철이 아저씨도// 모두 엄마 없는 아이들// 예순 넘은 복남이 할아버지도/ 오늘 엄마를 떠나보내고/ 으엉으엉 운다// 일곱 살에도/ 예순 넘어도/ 엄마가 없으면 슬프다" ('엄마 없는 아이들' 전문)

창비. 황정하 그림. 104쪽. 9천원. 초등.






▲ 파란 아이 이안 = 얼굴에 파란 점을 가지고 태어난 이안. 남들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되지만 곧 자신의 파란 얼굴을 받아들인다. 오히려 파란색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파란 물건은 모두 자기 거라는 생각에 아이들과 부딪히기도 한다.

이런 생각은 빨간 머리를 가진 롱과 단짝 친구가 되면서 흔들린다. 이안은 파란색과 빨간색을 섞으며 여러 가지 다른 색깔들을 만난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다른 세계를 받아들일 줄 알게 되는 아이의 성장담.

시공주니어. 이소영 글·그림. 48쪽. 1만2천500원. 5세 이상.

▲ 통일한국 제1고등학교 = 통일한국 남북통합 고등학교에서 첫 전교 회장 선거가 열린다. 전교 회장은 남과 북 어느 쪽 학생이 돼야 할까. 남북을 꼭 따져야 하나.

거짓말이 승리하는 사회를 풍자한 '거짓말 학교'의 작가 전성희가 쓴 청소년 소설. 우리에게 익숙한 남한의 모습을 북쪽 아이들의 시선으로 관찰한다. 통일 이후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와 갈등을 학교 내 선거 문제를 통해 고민해보게 한다.

자음과모음. 224쪽. 1만2천원.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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