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지역농협 유통센터 인허가 비리 의혹…경찰 수사
(김포=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경기도 김포의 한 지역농협이 농축산물유통센터 건립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관련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김포 북변동의 한 지역농협을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농협은 자체 농수축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관련 지자체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첩보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해당 농협 총무과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압수해 지출 명세서와 금전 출납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농협이 인허가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걸포동의 1만8천500㎡ 부지에 지상 3∼4층 2개 동으로 건립 예정인 유통센터는 지난해 12월 김포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축 인허가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이 농협이 인허가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줬는지를 수사하는 단계"라며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된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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