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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개막] ③ 달라지는 V리그 '미리 알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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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개막] ③ 달라지는 V리그 '미리 알고 즐기세요'

남녀부 일정 분리로 '한 경기장에서 하루 한 경기만'

오심 줄이려 비디오판독 확대…KB손보 의정부에 '새 둥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14일 개막하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를 관람하는 배구팬은 약간 낯선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경기 운영과 규칙 등이 예년과 달라지기 때문이다.

11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올 시즌 V리그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남녀부 경기 일정 분리, 비디오판독 요청 횟수 증가 등이다.

◇ 남녀부 일정 분리…'한 경기장에서 하루 한 경기만' = V리그는 이번 시즌 남녀부 경기 일정을 분리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같은 연고를 지닌 남자부, 여자부 팀이 같은 날 한 경기장에서 경기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한 경기장에서는 하루 한 경기만 열린다.

예를 들면, 서울 장충체육관은 남자부 우리카드와 여자부 GS칼텍스의 공동 홈 구장이다.

배구팬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경기가 열리는 날 장충체육관을 찾으면 우리카드와 GS칼텍스 경기를 모두 볼 수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한 경기만 관람할 수 있다.

그만큼 장충체육관에서 경기가 열리는 날은 더 많아진다.

KOVO 관계자는 "경기 일정 분리로 남녀 공동 연고지일 경우 정규리그를 기준으로 최대 33일간 V리그 경기가 치러지게 됐다"며 "V리그가 앞으로 팬들에게 더 사랑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시작 시간은 평일 여자부 오후 5시, 남자부 7시로 동일하다. 주말에는 남자부가 오후 2시, 여자부가 오후 4시에 경기한다.




◇ '오심은 없다'…비디오판독 확대 = 오심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가 늘어난다.

지난 시즌까지 각 팀 감독은 경기당 2회의 비디오판독 기회를 얻고 오심이나 판독 불가일 경우 각각 1회에 한해 추가 기회를 받았다.

5세트 10점 이후에 특별 비디오판독 기회도 주어졌다.

이번 시즌에는 감독들이 세트당 1회의 비디오 판독 요청 기회를 가진다. 또 오심 및 판독 불가 시 동일세트에 한해 1회 추가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여기에 새로운 추가 판독 제도 두 가지도 더해진다.

첫 번째는 A팀 공격에 대한 '볼 인'(ball in) 판정에 B팀이 인·아웃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판독결과 아웃으로 판정됐을 때 A팀은 블로커 터치에 대한 추가 판독 요청을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A팀의 공격 볼이 디그 또는 블로킹 터치아웃으로 판정된 데 대해 B팀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판독결과 노터치로 판정됐을 때 A팀은 볼 인·아웃에 대한 추가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 오심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KB손해보험 연고지 '구미→의정부' = 남자부 KB손해보험은 경북 구미에서 경기도 의정부로 연고지를 옮겼다.

V리그가 출범한 2005년부터 구미를 홈으로 사용한 KB손보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새 연고지를 물색해 의정부를 새 둥지로 낙점했다.

그동안 KB손보는 경기도 수원 숙소에서 훈련하고 장거리를 이동해 구미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 탓에 경기력이 저하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KB손보 관계자는 "KB 배구단이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팬의 관심과 기대를 받아왔지만, 지속해서 관중은 감소하고, 팀 성적은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근본 원인을 찾고자 스포츠 전문컨설팅업체에 의뢰해 종합적인 해결 방안을 찾았다"며 "해결책 중 하나로 연고지 이전이 나와 이를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KB손보는 정규시즌 총 36경기 가운데 절반인 18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낡은 데다가 전광판도 없던 의정부실내체육관은 대대적인 보수를 거쳐 이제 새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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