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곡순담' 100세 장수 노인, 곡성서 잔치한마당
황금연휴와 함께 열린 심청축제도 '성황'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구곡순담'은 국내 장수 노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전남 구례·곡성·순창·담양군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이곳에 사는 100세 노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열렸다.
전남 곡성군은 제17회 곡성심청축제가 열린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제9회 구곡순담 100세 문화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구곡순담 100세 문화한마당은 건강장수 노인들의 천수를 염원하는 행사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수 벨트 지역인 구례·곡성·순창·담양군이 장수벨트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이들 4개 군이 돌아가면서 개최한다.
심청축제장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1천여명의 초청 노인과 관광객 5천여명이 함께해 장수를 축하했다.
4개 군 대표 100세 노인 4명이 사인교(가마)를 타고 무대에 올라 행사에 참석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또 모범노인 4명과 효부 4명에게는 표창장이 수여됐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7회 곡성심청축제'에는 약 9만 명의 관광객이 곡성을 찾았다.
입장료 수입만 2억1천만원을 거뒀으며, 축제장 내 향토 음식점과 푸드트럭은 9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노인들의 안과 치료 지원을 위한 '공양미삼백석 모으기' 캠페인으로 1천500여만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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