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비엔날레 '디지털 기술의 꽃' 3D 프린팅 세계 한눈에
차·건축·의료 분야 확장…1인 창업 등 미래 일자리 주목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미래들'(FUTURES)이란 주제로 열리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www.gdb.or.kr)에서 디지털 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3D 프린팅의 미래가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시하는 제품들은 일상용품부터 모형장난감(피규어)·의류·신발·건축·의료·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우선 비엔날레전시관 3관의 '미래를 창업하자'(Startups in the Future) 전시에는 3D 프린팅의 이해부터 제품 전시, 디자인과 예술과 접목한 다양한 3D 프린팅의 세계를 보여준다.
3D 프린팅 랩(Lab)에서는 실제 3D 프린팅 과정과 3D 프린팅 기술의 발전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세계적 디자이너와 작가들이 다양한 종류의 프린터로 출력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디자이너 김기현의 펜던트 조명, 오토데스크(Autodesk)의 트레이닝화, 키네마틱스(Kinematics)의 드레스, 도브 간쉬로우(Dov Ganchrow)의 '돌도끼' 등이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디자이너 요리스 라르만(Joris Laarman)는 3D 프린터로 출력한 의자를, 독일의 미하엘 한스마이어(Michael Hansmeyer)는 광주의 정자를 컨셉으로 디지털 프로세스만을 적용한 건축물 '광주 가제보'를 각각 전시하고 있다.
오토데스크는 의수(인공 팔)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선보여 의료산업까지 확장성을 보여줬다.
클리오디자인은 3D 프린팅을 이용해 미래 자동차 디자인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앱을 통해 만든 창작물을 3D 프린터로 실물을 제작·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하우스는 어린이들로부터 인기 만점이다.
이 밖에도 3D 프린팅의 원리와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대형 그래픽으로 그려놓아 어린이와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최미경(56)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큐레이터는 "3D 프린팅의 다양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1인 창업과 미래 일자리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3D 프린팅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미래형 창업의 비전과 1인 디자인·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미래들'(FUTURES)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4개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특별프로젝트·이벤트 등이 오는 23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이어진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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