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농지구 솔밭2초중은 도시형 초·중 통합학교 추진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에서 처음으로 9년제 형태의 초중학교가 신설된다.
충북도교육청은 가칭 '충주 대소원2초중학교' 설립 계획안을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대소원2초중은 충주첨단산업단지 1만4천여㎡ 부지에 초등 18학급, 중학교 9학급, 유치원 3학급, 특수 2학급(초등 1학급·중학교 1학급) 등 32학급 규모로 건립돼 2020년 3월 문을 연다. 부지 매입비와 시설비는 302억원이다.
9년제 형태 초중학교 신설은 충북 첫 사례다.
제천 한송초중 등 기존 초중학교 4곳은 기존 농촌 소규모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한 건물로 통합해 운영 중인 경우다.
교육부는 올해 대소원2초중, 서울 가락초중, 강원 퇴계초중, 인천 경연초중, 경남 석산2초중 등 대단위 개발지구 위주로 초중학교 신설을 처음 승인했다. 도시형 초·중 통합학교 시대가 막을 올리게 된 것이다.
개발지구의 초중학교 신설은 해당 지구의 장래 학생 수요에 따라 교실 등 시설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초·중학생들이 각종 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시간이 흘러 지구 내 초등학생이 줄고 중학생이 늘면 기존 초등학교 교실을 중학교 교실로 바꿔 사용할 수도 있다.
저출산과 개발지구 인구 집중으로 구도심 학교 학생 수가 갈수록 줄고, 곳곳에서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전국적으로 도시형 초중학교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교육청은 과대·과밀 문제를 안고 있는 청주 대농지구에도 솔밭2초중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jc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