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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지원자 13.6% 감소…"수능 절대평가 확대 의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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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지원자 13.6% 감소…"수능 절대평가 확대 의식한 듯"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올해 과학고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진학사에 따르면 1천638명을 모집하는 전국 20개 과학고 2018학년도 신입생 선발에 5천61명이 지원해 3.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학년도와 비교해 모집인원은 12명 늘었지만, 지원자가 800명 감소해 경쟁률이 하락했다.

2016학년도와 2017학년도 사이에도 과학고 지원자가 줄어든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감소 인원은 417명으로 올해에 견줘 절반 수준이었다.

과학고 지원자가 연이어 줄어든 원인으로는 우선 학령인구 감소가 꼽힌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은 2015년 59만6천여명에서 2016년 52만5천여명, 올해 46만여명으로 해마다 6∼7만명씩 감소해왔다.

입시업계에서는 올해 과학고 지원자 감소 폭이 큰 배경에는 정부의 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화 추진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2016학년도부터 과학고 조기졸업 비율이 20%로 제한돼 과학고 학생들도 수시모집뿐 아니라 정시까지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수능 절대평가가 이뤄지면 과학고 학생에게는 득이 될 게 없다고 생각한 중3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연구원은 "과학고에 지원하지 않은 학생들은 전국단위로 학생을 뽑는 자율형사립고에 지원할 가능성이 커 해당 자사고들은 지원자 감소 폭이 작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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