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예산국장 "백악관, 이전보다 질서있게 정돈돼"
트럼프-틸러슨 불화설에 "그 정도의 극적인 일들 없어"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은 8일(현지시간) 대통령과 참모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에 대해 "웨스트윙(백악관 비서동)은 이전보다 훨씬 더 질서 있게 정돈돼 있다"고 일축했다.
멀베이니 국장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안에서 보면 그 정도의 극적인 일들은 결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켈리 비서실장 취임 이후 백악관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정보 전달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불화설 및 틸러슨 장관의 사임설에 대해서도 "내가 대통령, 틸러슨 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대화할 때 그런 것이 화제에 오른 적이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멀베이니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 중인 밥 코커(공화·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이 틸러슨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을 가리켜 "우리나라를 혼돈으로부터 막아내는 사람들"로 묘사한 데 대해서는 "우리가 그런 혼돈에 가까운 상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코커 위원장이 중간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NBC방송은 틸러슨 장관이 지난 7월 말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불만을 품은 나머지 사퇴 직전까지 갔었다고 최근 보도했으나, 틸러슨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보도 내용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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