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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2野 대표 "추석민심은 통합"…유승민은 '내부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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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2野 대표 "추석민심은 통합"…유승민은 '내부결속'

홍준표·주호영, 나란히 '통합론 띄우기'

통합론 숨고르기 전망도…劉, 의원들 만나 "흔들리지 말자"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대표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통합론을 꺼내 들며 보수우파 결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연휴를 앞두고 양당 3선 의원들이 이른바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조기에 구성하기로 한 것과 맞물려 양당의 통합 움직임이 추석 이후 급물살을 탈 지 주목된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긴 연휴 기간 민심을 두루 들어보았다"면서 "안으로는 혁신하고 밖으로는 보수우파 대통합으로 탄핵 이전의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민심이었다"고 적었다.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두 갈래로 흩어진 보수우파 세력들이 한데 합쳐야 한다는 게 '추석밥상 민심'이었다는 주장이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지역을 돌아보니 80∼90%에 가까운 분들이 보수정당이 빨리 통합을 해서 단일대오를 갖춰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 어렵더라도 내년 6월 지방선거만 잘 겪고 나면 될 터이니 용기를 가지고 자강하라는 분이 10∼20%는 됐다"며 "많은 의원과 당원들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결국은 보수가 통합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대종을 이루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도는 다르지만 두 보수야당의 수장이 연휴 끝자락에 일제히 보수통합론 띄우기에 나섬에 따라 통추위 구성을 비롯한 양당의 통합 움직임은 제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일부 양당 통합파들 사이에선 내달 전당대회를 앞둔 바른정당의 새 지도부가 유승민 의원 등 자강파 위주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속전속결'로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당장 12일부터 20일간 국정감사가 예정된 점을 고려하면 통합 움직임은 당분간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일부 의원들이 통합을 주장하며 실제로 물밑 작업도 진행하고는 있지만 시기와 방법 등 각론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당의 인적청산 등 내부 혁신작업이 기대 이하인 만큼 실제 통합 움직임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바른정당 핵심 관계자는 "자강론자든 통합론자든 결국 보수는 뭉쳐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다만 당장 국감에 전당대회까지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 지금 일부 의원들이 주장하는 보수통합 논의는 당분간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의 차기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의원은 연휴 기간 당내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며 '내부 결속'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고위 관계자는 "유 의원이 추석기간 여러 의원을 만나 '흔들리지 말고 같이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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