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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쓰레기 대란' 없었다…환경부·지자체 특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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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쓰레기 대란' 없었다…환경부·지자체 특별관리

쓰레기 배출량 역대 최다 예상…환경부·지자체 간 '공조'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최장 열흘간 추석 연휴로 전국에서 배출된 쓰레기양이 역대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쓰레기 처리 특별관리에 나서면서 우려했던 '쓰레기 대란'은 없었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전국의 각 지자체는 이번 연휴 기간 일반 종량제 봉투 폐기물이나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품 등 생활 쓰레기의 중점 수거 대책을 추진했다.

실제로 환경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쓰레기 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분리 배출 등에 관한 홍보를 강화했고, 지자체는 생활 쓰레기 배출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상황실·기동반을 운영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연휴 기간 폐기물 특별반입 기간을 설정해 수도권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소화했다.

특히 지자체들은 연휴 기간 지역별로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폐기물 적치에 따른 악취 등으로 주민 민원이 접수되면 자체 기동청소반을 보내 쓰레기를 긴급 수거했다.

지자체들은 이와 함께 연휴가 길어 쓰레기가 많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쓰레기 수거·운반 대행업체 외에도 담당 공무원들을 포함한 상황반을 2교대 혹은 3교대 방식으로 운영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직접 길거리 청소에 나선 서울시 도봉구청도 마찬가지였다. 도봉구청 담당 공무원들은 연휴 기간 번갈아 가며 출근해 환경 정화에 나섰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부가 연휴 기간 쓰레기 처리 대책을 세우면 지자체는 자체 실정에 맞게 쓰레기를 관리한다"며 "지금까지 명절 연휴나 여름철 휴가기간에 쓰레기로 큰 문제가 없었던 만큼 이번에도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연휴 기간에 지역별로 배출된 쓰레기양을 집계하고 있다. 향후 설이나 추석, 여름휴가 등 연휴 기간 쓰레기 관리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연휴가 길었던 만큼 예년 연휴보다 쓰레기가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 통계치를 향후 연휴 기간 특별 대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연휴 때마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쓰레기 분리배출을 안내하고, 무단투기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왔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에는 9개 시·도에서 쓰레기 불법 투기 431건을 적발해 모두 6천907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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