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단가 25%↓ vs 원전 74%↑…에너지 전환 필요"
박정 의원, 한전 자료 분석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정부가 탈원전 정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 구입 단가가 매년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원자력 구입 단가는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한국전력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구입 단가는 2013년 117.58원에서 2016년 88.18원으로 25.0% 감소했다.
반면 원자력 구입 단가는 같은 기간 39.12원에서 68.03원으로 73.9%나 증가했다.
유연탄 구입 단가도 같은 기간 58.71원에서 73.84원으로 25.7% 상승했다.
수력 구입 단가는 같은 기간 170.92원에서 87.01원으로 절반가량 하락했다.
박 의원은 "신재생에너지는 기술 발전과 더불어 단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원자력은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하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세대와 경제성 모두를 위해 에너지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13년 1만1천267GWh에서 지난해 2만2천936GWh로 2배가량 증가했으나 한전의 구입량은 같은 기간 1만1천81GWh에서 1만7천634GWh로 1.6배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원자력 발전량은 2013년 13만8천784GWh에서 2016년 16만1천995GWh로 증가했고, 한전 구입량은 13만2천396GWh에서 15만4천175GWh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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