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막바지 맑고 파란 가을하늘…서울, 20㎞까지 탁트인 시야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추석 황금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든 8일 오전 전국이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울의 시정(視程)이 1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목표물을 뚜렷하게 식별할 수 있는 최장 거리를 나타내는 시정은 최고 20㎞ 까지만 기록하는 만큼, 이날 서울의 시정은 최상에 가까운 것이다.
기상청은 동두천, 강릉, 대전, 포항, 제주 등은 시정이 20㎞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야가 탁 트여 먼 곳까지 내다볼 수 있는 전형적인 가을하늘이 나타난 것이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도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확산이 원활해 청정한 대기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부내륙과 남부지방 일부에 아직 짙은 안개가 남은 곳이 있어 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안개는 오전 중 대부분 걷힐 예정이다.
오전 9시 현재 기온은 서울 22.6도, 인천 21.6도, 수원 21.9도, 춘천 19.4도, 강릉 20.1도, 청주 21.2도, 대전 18.9도, 전주 20.7도, 광주 21.4도, 제주 24.4도, 대구 18.8도, 부산 23.5도, 울산 22.2도, 창원 20.2도 등이다.
이날은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하기 직전 시기를 의미하는 절기인 '한로(寒露)'지만 낮 최고기온은 최고 2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북 해안지역에는 이날 낮까지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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