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도 만회골 터뜨려…1년 만에 A매치 골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과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이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이청용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평가전에 오른쪽 윙백의 특명을 받고 선발 출전했다.
이청용은 과거 FC서울 시절 수비를 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주로 오른쪽 날개가 주 포지션이었다.
다시 낯선 위치였지만, 이청용은 수비는 물론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90분 풀타임 활약과 함께 도움 2개를 기록하며 대표팀이 0-4로 뒤진 상황에서 두 골을 만회하는 데 큰 힘이 됐다.
후반 막판 0-4로 끌려가자 이청용은 공격 비중을 높였다.
그리고 후반 41분 권경원의 머리에 올려놓는 자로 잰듯한 오른쪽 크로스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힘을 보탰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한 번에 찔러주는 스루패스로 지동원이 추가 골을 얻어내는 데 기여했다.
이날 대표팀에서 공격 포인트 2개를 기록한 것은 이청용이 유일했다.
지동원도 후반 18분 황의조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2-4로 따라붙는 1골을 만회했다.
지난해 10월 6일 카타르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골을 기록한 이후 거의 1년 만의 득점이다.
이청용과 지동원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에서는 단골로 부름을 받은 공통점이 있다.
이청용은 소속팀 선발 경쟁에서 밀리면서는 대표팀 출전도 뜸해졌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4차전이었던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이 마지막이다. 5~10차전은 나서지 못했다
지난 6월에도 대표팀에는 올랐지만, 이라크와 친선경기에서만 출전했다.
지동원 역시 지난 6월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부진해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둘은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도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 평가전에 나선 대표팀이 K리거들이 제외된 채 해외파로 구성되면서 이청용과 지동원은 출전 기회를 잡은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청용은 도움 2개를 기록하고, 지동원은 1골을 넣으며 그런 기회를 십분 활용했다.
잊힐 뻔했던 이들이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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