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 주니어 GP 6차 대회 4위…아쉬운 점프 실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먹구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임은수(14·한강중)가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참가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아쉬운 점프 실수로 4위에 그쳤다.
임은수는 7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3.69점, 예술점수(PCS) 51.29점을 합해 103.98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58.60점과 합쳐 합계 162.58로, 전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 186.34에 한참 못 미치는 점수다.
이번 시즌 7차례의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을 합산해 상위 6명에 주어지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날 랭킹 포인트 9점을 추가한 임은수는 6개 대회를 마친 현재 총 22점으로 5위에 올라있으나, 마지막 7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7차 대회에 출전하는 소피아 사모두로바(러시아) 등의 선수에게 역전당할 우려가 있다.
임은수는 이날 '오블리비언'(Oblivion)에 맞춘 프리 스케이팅에서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깨끗하게 성공해 수행점수(GOE) 1.10점을 받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았지만 플라잉 싯 스핀을 최고 레벨인 레벨4로 처리한 후 레이백 스핀도 레벨3으로 무난하게 소화했다.
그러나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고 GOE 1.14점이 깎였다.
임은수는 실수를 추스르고 가산점이 추가된 후반부 점프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했으나 이어진 트리플 살코에서 착지 후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GOE 2.10점 감점 처리됐다.
급격히 흔들린 임은수는 스텝 시퀀스가 레벨 2에 그쳤고, 마지막에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점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어, 콤비네이션 점프를 규정보다 하나 더 뛰는 바람에 더블 토루프 점프가 무효로 처리되고 '중복'(repetition) 판정까지 받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친 임은수는 만족스럽지 않은 듯 표정이 밝지 않았다. 프리 스케이팅 성적만으로는 5위였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 금메달은 러시아 알레나 코스토르나이아(197.91점)가 차지했고, 러시아의 다리아 파넨코바(196.55점)과 일본의 가사카케 리노(170.90점)가 각각 은·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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