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정취 즐겨요' 인천 관광지 나들이객 북적
인천 여객선 전 항로 정상 운항…귀경길 '순조'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추석 연휴가 이어진 6일 인천 내 유명 관광지는 휴일을 즐기려는 행락객으로 붐볐다.
이날 인천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3도로 흐리고 쌀쌀한 날씨를 보였지만 주요 유원지와 로데오 거리에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의 유명한 산인 강화도 마니산에는 오전에만 2천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아 초가을 산행을 즐겼다.
등산객들은 마니산 동쪽에 있는 정수사 난간에 팔을 기대고 고요한 가을 산 정취를 음미했다. 계양산과 문학산 등 지역 산에도 많은 시민이 찾았다.
인천 대표 유원지인 중구 차이나타운과 송도 센트럴파크에는 가족과 연인을 비롯한 행락객이 줄을 이었다.
시민들은 길거리에서 중국 전통 음식인 월병이나 양꼬치를 맛보거나 붉은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연휴를 즐겼다.
이날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17척이 모두 정상운항했다.
악천후 탓에 인천∼백령도 여객선 운항이 2∼3일, 인천∼연평도 여객선 운항이 3일 하루 중단됐지만, 전날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백령도행 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2천71t)는 오전 7시 50분께 귀경객과 주민 등 435명을 태우고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가장 먼저 출항했다.
이어 덕적도행 코리아나호(226t)와 연평도행 플라잉카페리호(573t)도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승객들을 각각 태우고 떠났다.
인천해양수산청은 이날 하루 5천명 가량이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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