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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땅 바라만 보며' 임진각서 실향민 망향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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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땅 바라만 보며' 임진각서 실향민 망향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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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땅 바라만 보며' 임진각서 실향민 망향제 열려

    통일장관·이산가족 등 300여명 참석


    (파주=연합뉴스) 권숙희 임병식 기자 = 추석 당일인 4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고향인 이북을 바라보며 실향민 가족들이 합동으로 망향제를 지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열린 합동 망향제에는 이산가족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명절에 고향 땅을 밟지 못하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합동 제례를 드렸다.

    조 장관은 "분단의 아픔은 대를 이어져 내려오고 있고 남북관계는 여전히 어렵다"면서 "북한 핵 문제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으나 사람이 먼저이고 평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어서 "어떤 정치도 살아생전에 부모·형제를 단 한 번만이라도 보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앞설 순 없다"면서 "정부는 오늘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진각은 이른 아침부터 이산가족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실향민 가족들은 임진각 망배단 외에도 철책 근처에 돗자리를 펼치고 절을 올렸다. 이를 본 외국인 관광객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도 했다.

    개성이 고향인 실향민 이양일(71) 씨는 임진강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 친척들과 함께 월남했지만 부모님만 북쪽에 남으셨다"며 "임진강을 건넌 뒤 3일을 기다렸는데도 결국 부모님은 보이지 않았다"며 말끝을 흐렸다.



    su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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