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보다 선거?"…日총리·관방장관 동시에 수도 비워
아베 "北도발 대비 관방·방위상 동시에 도쿄 체류" 지시 무색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지난 1일 약 4시간 동시에 수도인 도쿄를 벗어나 북한의 도발 등 비상시 대응 태세에 문제를 드러냈다고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2일 통신 등에 따르면 문제는 아베 총리는 교토(京都)시에서 열린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스가 장관은 중의원 선거 지원 유세차 홋카이도(北海道)를 방문하면서 발생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오후 2시에 도쿄에 돌아왔고, 스가 장관은 같은 날 오전 10시 홋카이도로 떠났다.
총리관저 측은 북한의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발생할 경우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이 만반의 대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국회 해산을 앞두고 "국회가 해산된 이후에도 관방장관과 방위상은 동시에 도내에 머물며 안보 문제에 전념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의 도발에 철저히 대응하라는 아베 총리의 지시가 벌써 휴짓조각이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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