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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한강 불꽃축제 성황리에 마쳤지만 '아쉬운 시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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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한강 불꽃축제 성황리에 마쳤지만 '아쉬운 시민의식'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9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과 이촌지구 한강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가족, 연인, 친구 등 100여만명의 시민이 관람한 것으로 추정됐다.

시민들은 한국, 미국, 이탈리아 등 3개국의 대표 불꽃팀이 가을 밤하늘에 쏘아 올린 총 10만여 발의 다채롭고 환상적인 불꽃을 즐겼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도로를 무단점거하거나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려 빈축을 샀다.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건물 옥상 환기구 위에 올라갔던 여자 어린이 2명이 바닥으로 추락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다음 아이디 'hansiii'는 "축제는 즐겨라. 쓰레기는 치워라", '안개꽃'은 "본인 쓰레기는 본인들이 제발 가져가라"며 성숙된 시민의식을 촉구했다.


아이디 '여신'은 "6년전 일본 오카야마 불꽃축제에 참가하고 많이 놀랐던 점이 그 많은 사람들이 질서 있게 해산하며, 일정한 간격마다 마련되어진 분리수거함에 쓰레기들을 잘 버려서 길거리엔 작은 쓰레기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 모습에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 충격을 받았고, 부러웠다. 우리나라도 언젠가… 희망을 가져본다"고 적었다.

네이버 누리꾼 'fire****'는 "이럴 거면 행사 하지 마라. 즐길 자격도 준비도 없는데 수억원씩 낭비하는 것보다 그 돈으로 불우이웃 돕기나 하는 게…", 'hs84****'는 "시민의식 진짜 노답이다"고 질타했다.

'rruf****'는 "그냥 앞으로 불꽃축제 하지 마라. 교양있는 시민들은 저런 광경보고 혈압 오른다", 'zeus****'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함양될 때까지 그냥 불꽃축제 하지 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qls0****'는 "축제 생기고 이번엔 진짜 궁금해 아이 데리고 가보았네요. 절대 행사하지 마세요. 크게 의미 없는 듯요. 전쟁터인줄 알았네요. 개미떼같은 인파에 쓰레기에… 낭만이라곤 전혀 찾기 힘든… 호기심에 처음 가보았지만 내년부터는 절대 안 갑니다"는 댓글을 달았다.

'lull****'는 "저는 아이들 데리고 7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술 마시고 경찰들이랑 싸우는 어른들에, 쓰레기 천지에, 초등학교 일학년 딸이 계속 물어보데요. 엄마 왜 그래 왜 싸워. 왜 쓰레기 바닥에 버리는 거야? 진짜 애한테 부끄러워서 다시는 안 가려고요. 저희는 아이 소풍 가방에 물통 하나 과자 두 봉지 넣어서 그거 먹고 가방에 쓰레기 그대로 넣어 왔네요"라고 했다.

youngb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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