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꼼짝 마"…보안특화 아파트 속속 선보여
고성능 CCTV·영상 자동녹화 비상콜 등 첨단 보안시스템 도입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최대 열흘에 달하는 이번 추석 연휴처럼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할 경우 절도범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큐리티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최근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단지 내 경찰 지구대를 조성하거나 스마트 보안특화 시스템, 녹화시스템을 갖춘 고성능 CCTV, 무인경비시스템, 지하주차장 비상벨 등 첨단 보안 시설을 적용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대림산업이 이번달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분양하는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고덕 아르테온'은 단지 내 경찰 지구대가 있다.
또 개별 현관에는 현관 안심 카메라가 설치돼 센서 감지를 통해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촬영해 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이 탑재된다.
이 단지에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시스템도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분양하는 서울 중랑구 면목3구역 재건축 아파트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등에 고화질 CCTV 카메라를 설치해 보안 사각지대가 없는 인텔리전트 보안시스템, 외부 차량 무단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차량통제시스템, 영상 자동녹화가 되는 비상콜시스템 등을 갖췄다.
KCC건설이 이달 울산 동구 전하동에서 분양하는 '울산 전하 KCC스위첸'은 일반 아파트(41만 화소)보다 4배 이상 선명한 200만 화소의 CCTV가 설치돼 안전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1~2층과 최상층 가구에는 발코니와 창문을 통한 침입을 감시하는 발코니 자동 동체 감지시스템으로 보안 사각지대를 없앴다.
삼성물산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해 이달 분양하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는 각 세대 현관에 안면인식 기능이 내장돼 있으며, 지문인식 기능을 갖춘 '스마트 시큐리티 도어락'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회의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보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향후 보안시스템의 유무가 중요한 주택 구매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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