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존치·대입정시확대 하라"…이틀째 양화대교 고공농성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양화대교 아치에 올라 29일부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고시생 출신 시민단체 대표가 사법시험존치와 대입 정시모집 확대를 요구했다.
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30일 이 단체 대표인 이종배씨가 고공농성을 벌이는 양화대교 지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법시험 존치와 대입 정시모집 확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라고 원내 정당들에 요구했다.
이들은 "사법시험이 대안도 없이 무작정 폐기돼 고비용·고학력의 로스쿨 장벽을 뛰어넘지 못하는 서민은 법조인의 꿈을 꿀 수 없게 됐다"며 "대입제도도 정시가 줄어들고 학생부종합전형이 늘어 당락의 이유도 모를 정도로 불공정의 대명사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시존치 법안과 대입 정시확대 법안을 '공정사회법'이라고 지칭하며 각 정당이 이를 당론으로 채택해야 고공농성을 접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서 올해 5월에도 사시존치를 요구하며 양화대교에서 고공시위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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