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우울증 조기평가 확대…"동네서 진단받으세요"
이달부터 양천구·중구·종로구에서 운영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10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서울시가 '청년 마음건강 평가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들이 우울증, 중독을 제때 진단받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광역센터인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만 운영하던 '조기정신증 평가서비스'를 이달부터 종로·양천·중구 등 3개 자치구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청소년기·초기 성인기는 정신질환 발병에 취약한 시기다.
특히 조현병은 10∼35세에 많이 발생한다. 이 시기를 놓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5∼10년 후엔 만성질환이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청년층의 정신질환 조기발견 체계가 미흡해 질환이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조기정신증 평가'는 청소년기, 초기 성인기의 정신질환을 빠르게 발견하기 위한 것으로, 정신건강전문요원이 14∼29세를 2∼3차례 상담한 뒤 전문의 조언을 받는다.
서울시는 앞으로 25개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조기정신증 평가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신증은 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기 전까지 본인도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블루터치(blutouch.net)' 홈페이지의 온라인 자가검진으로 마음건강을 살펴보는 게 좋다고 서울시는 당부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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