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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고향 갑니다"…쪽방촌 주민 334명 귀향길 오른다

서울시·현대엔지니어링, 차편·여비 지원…박원순 시장이 배웅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동대문 쪽방촌에 사는 권 모(80) 씨의 마음은 벌써 고향인 전라남도 신안에 가 있다.

형편이 어려워 자주 가지 못하는 고향 집은 95세 형수가 홀로 지키고 있다. 이번 추석엔 8일간 머물며 텃밭 농사와 집안일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가 추석 명절을 맞아 쪽방촌 주민 334명의 고향 방문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들 주민은 귀성 차편과 숙박비·식비 등 여비 10만원, 친지들에게 줄 명절 선물을 지원받는다.

2013년부터 쪽방촌을 꾸준히 돕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고향 방문 비용을 후원한다. 서울시는 쪽방 상담소를 통해 고향 방문 희망자를 신청받았다.

고향을 찾는 쪽방촌 주민들은 오는 2일 오전 서울광장에 모여 지역별로 버스 9대에 나눠 타고 귀향길에 오른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와 이들을 배웅한다.

서울에는 종로구 돈의동·창신동, 중구 남대문로 5가, 용산구 동자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5곳에 대규모 쪽방촌이 있다. 이곳에 3천240여명이 산다.

5개 쪽방촌 지역 주민의 절반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월평균 소득이 67만원 정도다.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이 30%, 장애인은 11%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올해 귀향길 지원 대상을 작년(144명)보다 2배 이상 늘렸다. 전체 쪽방촌 주민 10명 중 1명은 지원을 받아 귀성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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