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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골퍼 산실' 함평골프고 후원금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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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골퍼 산실' 함평골프고 후원금 '뚝'

(함평=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여자 프로 골퍼의 산실 전남 함평골프고에 이 학교 출신 선수들의 거액 후원금이 뚝 끊겼다.

2일 함평골프고에 따르면 이 학교 출신인 LPGA와 JLPGA에서 활약하는 전인지, 신지애 선수가 1천만원과 2천만원을 기부한 뒤 3년 전부터 거액의 후원금이 없다.

LPGA에서 뛰고 있는 이미향 선수가 몇 해 전부터 매년 100만∼200만원을 기부하고는 있지만, '내로라하는' 선수들의 모교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함평골프고 관계자는 "모교 출신 선수들의 후원금이 장학금 등 학생들을 위해 유용하게 쓰였는데 최근 들어 거액의 후원금이 끊겼다"며 "국내외에서 선전하는 자체로 모교의 명성을 빛내는 것이지만, 모교에 대한 관심을 두면 후배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골프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평골프고는 1929년 개교한 함평 농고가 전신이다.

함평 농고는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김원기와 88 서울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김영남을 배출하면서 전국적인 체육 명문고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01년 특성화 고교로 지정 고시된 뒤 2002년 함평 골프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꿨다.

골프고로 전환하고도 세계적 골프 선수들까지 배출되자 호사가들은 학교터가 명당자리라는 풍수지리설을 언급하기도 한다.

전인지, 신지애, 이미향 선수 외 KLPGA에서 뛰고 있는 장수연, 하민송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shch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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