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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 사각지대' KTX·새마을·무궁화…방범 인프라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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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 사각지대' KTX·새마을·무궁화…방범 인프라 부족

열차 내 음주소란·폭행…최근 5년 명절 기간에만 70건 발생





(김포=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매년 명절 기간 열차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적발되는 승객이 많지만, 폐쇄회로(CC)TV 등의 방범 시설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홍철호(경기 김포 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7년 설과 추석 명절 기간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열차에서 일어난 소란 행위는 70건으로 집계됐다.

경범죄처벌법 위반인 음주소란이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철도안전법 위반 등에 해당하는 폭행과 폭언이 31건이었다.

사례를 보면 2013년 9월 무궁화 열차의 카페 객차에서 다른 승객이 맥주를 마신 뒤 자신의 얼굴에 트림하자 주먹으로 때린 승객이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해 9월에는 열차 승무원이 무임승차를 이유로 중간역에 내려달라고 요구하자 욕설을 하며 손목을 비튼 승객이 적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열차 내부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소란 행위를 예방할 수 있는 철도 방범 인프라는 부족하다.

홍 의원은 "명절처럼 철도 운행 수요가 많은 시기에는 철도 경찰관의 탑승 횟수를 늘리고 열차 안에 CCTV를 설치해 방범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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