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득점 폭발' LG, kt 잡고 기사회생…5강 희망 이어가
차우찬, LG 입단 첫 시즌 10승 달성 성공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벼랑에 몰린 LG 트윈스가 kt wiz전 3연패에서 탈출하며 5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뒀다.
LG는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방문경기에서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15-6으로 대승했다.
LG가 5위로 올라설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정규시즌 잔여 4경기에 모두 승리하고, 현재 5위 SK 와이번스가 3경기에서 모두 져야 한다.
산술적인 가능성만 남은 상황이지만, LG는 포기하지 않고 kt 마운드를 맹폭했다.
1회 말 정현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준 LG는 2회 초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양석환은 kt 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시즌 14호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문선재의 역전 결승 희생플라이와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LG는 4-2로 쫓긴 1사 1루에서 문선재의 시즌 2호 투런포를 앞세워 6-2로 달아났다.
7-5로 재추격을 허용한 8회 초에는 선두타자 문선재의 볼넷을 시작으로 안익훈∼박용택∼정성훈∼양석환의 연속 안타, 유강남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득점 했다.
LG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윤진호의 적시타와 유강남의 시즌 15호 스리런 홈런으로 사실상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10승(7패)째를 거뒀다.
올해 LG 유니폼을 입은 차우찬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이어갔다.
박용택은 6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문선재는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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