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는 와이브로(Wibro·휴대인터넷) 고객이 LTE 에그로 서비스를 바꾸면 위약금을 유예하고, 요금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내년 12월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KT는 기존 와이브로 가입자가 LTE 에그플러스(egg+)로 전환 가입할 경우 위약금을 유예하고, 월 5만5천원의 요금할인과 추가 데이터 100GB를 제공한다.
와이브로 10GB 요금제(월 1만1천원)를 이용 중인 고객이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LTE egg+ 11 요금제(월 1만6천500원)로 바꾸면 24개월간 매월 요금 차액에 해당하는 5천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100GB를 추가로 받는다.
이번 프로모션은 와이브로에서 LTE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와이브로는 LTE보다 데이터 요금이 싸고,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서비스로 꼽힌다.
국내 와이브로 가입자는 2012년 말 105만 명에서 올해 7월 기준 45만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KT가 38만명을 차지한다.
KT 무선사업담당 김영걸 상무는 "커버리지 제약과 구형 단말로 불편함을 느꼈던 와이브로 고객에게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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