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울서 투자설명회…9천100억 유치 성과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27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9천100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끌어냈다.
도는 이 날 행사에 참가한 수도권 기업과 외국인투자기업 CEO 등을 상대로 경남 만의 차별화된 투자환경을 소개했다.
도내 시·군 투자유치 담당 공무원들이 관광·물류 등 경남지역 투자환경과 시·군별 핵심 투자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 마산 해양신도시 조성, 창원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 추진, 거제 해금강 휴양 관광시설용지 매각, 양산 양방항노화산업,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 조성, 창녕 대합산업밸리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시·군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경남개발공사 등 도내 유관기관과 함께 투자상담 부스를 설치해 100여개 기업과 1대 1 투자상담도 진행했다.
상담에 참여한 기업들은 7천200억원 상당의 투자의향을 보였다고 도는 전했다.
투자상담과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LG전자가 2022년까지 6천억원을 투자해 기존 노후화된 창원공장을 헐고 디지털 자동화공장으로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경남도·창원시와 체결했다.
고성 조선기자재업체인 삼강엔앤티는 1천700억원을 투자해 인근 고성조선해양을 사들여 선박수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충북 청주시에 본사를 둔 신영포르투는 고성 SPP조선소 부지에 1천200억원을 투자해 목재팰릿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임업 폐기물이나 톱밥을 분쇄해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한 연료인 목재팰릿은 선진국형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로는 미국 뉴욕 KISS주식회사가 함양군 안의면 일대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해 고용인원 100명 규모의 분재원과 숙박시설을 갖춘 복합힐링타운을 건립하기로 했다.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은 "투자유치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생각으로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경남에 적극 투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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