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경북 기초단체장-2
◇ 예천군
3선에 도전하는 이현준(62) 군수가 김학동(56) 한국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김상동(58) 전 경북체육회 사무처장과 한국당 공천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저마다 예천 곳곳을 돌며 얼굴을 알리거나 조직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 예천경찰서가 예천군 공무원 인사를 둘러싼 비리 의혹 수사에 들어감에 따라 그 결과가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 경산시
경산시장 선거는 한국당 최영조(62) 시장이 3선에 성공할 수 있는지가 관심거리다.
안국중(57) 전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천수(60) 전 경산시의회 의장, 허개열(60) 전 경산시의회 의장이 최 시장을 제치고 한국당 공천권을 확보하기 위해 뛰고 있다.
민주당에는 김성룡(54) 목사, 국민의당에서는 정재학(59) 전 경북도의원, 바른정당에서는 황상조(57)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이 저마다 경산 발전에 적임자임을 내세워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다.
◇ 청도군
한국당 이승율(65) 군수가 재선을 노리고 선거에 뛰어들 예정이다.
여기에 2014년 선거에서 이 군수에게 97표 차이로 패한 바른정당 소속 김하수(58) 전 경북도의원이 다시 한 번 맞붙을 태세다.
김태율(64·무소속) 군의원과 김동인(65·한국당) 전 경북도의원도 선거에 대비해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 고령군
2014년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한 한국당 곽용환(59) 군수가 3선을 노린다.
같은 당에서 정찬부(57) 전 바르게살기운동 고령군협의회장, 배영백(56) 고령군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박정현(54) 경북도의원, 이호(60) 전 고령군 주민복지실장도 한국당 후보로 거론한다.
임욱강(56) 전 고령군 기획감사실장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성주군
한국당 김항곤(65) 군수, 이병환(58)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배기순(59) 세진이앤씨 대표, 박용우(57) 한국가스안전공사 이사, 오근화(63) 전 성주군의원, 전화식(59) 경북환경연수원장, 정영길(52) 경북도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거나 고려하고 있다.
성주에서는 민선 6기를 거치며 김해 김씨와 성산 이씨 문중이 8년씩 번갈아가며 군수직을 맡아왔다.
민선 초대 군수인 김해 김씨 문중 김건영 전 군수가 8년, 이어 성산 이씨 문중인 이창우 전 군수가 8년간 단체장을 지냈다. 그 뒤를 다시 김해 김씨인 김항곤 군수가 이었다.
이런 문중 세 대결이 이번 선거에도 이어질지 주민은 흥미진진하게 지켜본다.
◇ 칠곡군
한국당 백선기(62) 군수와 주근호(62) 전 경북도의회 수석전문위원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백 군수와 주 전 수석전문위원은 당내 경선을 치르는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무소속 장재환(60) 칠곡군의원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세 후보가 모두 칠곡 순심고 출신이어서 동문회 여론 행방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돈다.
◇ 군위군
한국당에서는 김영만(65) 군수과 장욱(63) 전 군수, 홍진규(57) 경북도의원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최대 현안은 통합 대구공항 유치 문제다.
김 군수는 주민 뜻을 받들어 공항을 유치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고 나머지 후보 예상자는 공항 유치에 부정적이다.
공항 유치 문제가 어떻게 결론 나는지, 주민 여론이 어떻게 흐르는지에 따라서 출마 예정자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의성군
김주수(65) 군수와 최유철(63) 의성군의회 의장이 한국당 공천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와 최 의장은 2014년 지방선거 때도 당 공천을 놓고 힘겨루기를 했다.
지난 4월 국회의원 재선거 때 바른정당 소속으로 나선 김진욱(59) 전 울진경찰서장도 출마를 놓고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청송군
한동수 군수가 3선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해 출마 희망자가 넘친다.
주민은 윤경희(58)·안의종(75)·배대윤(69) 등 전직 청송군수 3명을 출마예정자로 많이 거론한다.
우병윤(59)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경기(56) 청도부군수, 권오승(60) 경북하이브리드연구원장, 조해재(63) 전 청송군의원, 심상박(61) 전 새마을세계화재단 사무처장, 김영기(69) 전 경북도의원, 권오영(63) 자유총연맹 청송지부장 등도 선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당에 입당해 공천 경쟁을 벌일 예정이나 일부는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을 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 영양군
권영택 군수가 3선 제한으로 새 군수가 나온다.
최근 명예퇴직한 오도창(57) 전 영양부군수를 비롯해 박홍열(58) 전 청송부군수, 남천희(69) 전 울진부군수 등 전직 공무원들이 경쟁하고 있다. 윤철남(57) 자유한국당 영양당협 부위원장도 출마를 생각 중이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당 공천을 노린다.
이갑형(64) 전 영양경찰서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 영덕군
이희진(53) 군수와 황재철(45) 도의원, 이강석(55) 군의원, 박병일(55) 영덕당협 부위원장 등 한국당 소속 4명이 공천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성락(61) 전 영덕군 기획감사실장과 황승일(59) 전 강구면장도 무소속이지만 한국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진덕(59) 영덕균형발전포럼 대표와 유학래(62) 전 영덕농협장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일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하지만 주민 사이에 천지원전 건설 무산에 따른 지역발전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영덕 발전에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청사진을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 봉화군
박노욱(57) 군수가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김희문(63) 민주평통 봉화군회장, 권영만(58) 전 경북도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내비쳐 당내 경선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엄태항(68) 전 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식(59) 봉화군의원도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 울진군
지금까지 3선 단체장을 허용하지 않은 곳이다. 임광원(66) 군수가 3선을 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임 군수가 불법 정치자금 등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한국당에서는 임 군수 외에 황이주(50)·장용훈(57) 도의원, 손병복(60) 전 한울원자력본부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전찬걸(59) 전 도의원과 임영득(65) 행복울진연구원장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주민 접촉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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