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은 기본, 덤까지…추석 선물은 고향 농특산물로
"품질 좋은 선물 장만하고 고향 농민도 돕는 일석이조"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좋은 품질 농산물로 선물 장만하면 고향 농민 도울 수 있습니다."
경북 도내 시·군이 운영하는 농특산물 인터넷 쇼핑몰에서 추석을 앞두고 손님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대도시 마트, 대형 인터넷 쇼핑 사이트 등에서 볼 수 있는 할인도 하고 덤까지 얹어주는 등 다양한 판촉 행사를 벌인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223개 업체가 입점한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버 안동장터'(www.andongjang.com)는 이달 초에 '한가위 이벤트'를 시작했다.
새 회원이 2만원 이상 구매하면 3천원을 즉시 할인하고 금액대별로 달리해 최대 30만원까지 깎아준다.
구매 금액 5∼20%를 입점한 생산농가가 자체로 할인해 판매하기도 한다.
의성군 농특산물 쇼핑몰인 '의성장날'(mall.usc.go.kr)도 지난달 29일부터 모든 품목 10% 할인, 택배 무료 배송, 적립금 지급 등을 하는 추석 맞이 이벤트를 열고 있다.
75개 농가·업체가 입점한 의성장날은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제품 상세설명 페이지를 만들어 소비자가 농특산물 특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모바일 숍도 운영한다.
예천군이 운영하는 '예천장터'(www.ycjang.kr)는 할인과 별도로 특산품인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일정 수량 이상 사들이면 덤을 준다.
입점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 업체가 참기름·들기름 10세트를 사면 1세트를 덤으로 주며 손님 끌기를 한다. 덤 행사를 하지 않는 참기름 생산업체는 할인율을 크게 해 판매한다.
봉화 특산물을 파는 '봉화장터'(www.bmall.go.kr)도 덤과 할인 행사를 한다.
사과 10박스를 사면 1박스를 덤으로 주는 농가도 있고, 한 효소업체는 봉화에서 생산한 산야초나 산양 산삼으로 만든 효소를 50% 할인한다.
청송군 '청송몰'(mall.cs.go.kr)은 지난 11∼25일 추석 이벤트를 열고 사과 등 농산물 10종류를 5∼20%가량 할인해 팔았다. 청송군민이 아닌 구매 고객을 단골과 신규로 나눠 10여명씩 뽑아 선물을 주는 행운추첨행사도 했다.
경북 북부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고추장, 된장 등 비교적 가격이 싼 장류부터 수십만원이 넘는 한우 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며 "고향 농산물로 추석 선물을 장만하면 농민까지 돕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는 만큼 농특산물 사이트 이용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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