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판' 근처 경남 항공구조구급대 청사 준공
(합천=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26일 합천군 용주면 고품리에서 경남 항공구조구급대 청사를 준공했다.
1993년 항공구조구급대 창립 이후 24년 만에 자체 청사를 건립했다.
항공구조구급대 청사는 1만700㎡에 지상 1층, 건축면적 942.6㎡ 규모다.
사무실과 격납고, 착륙대 유도로, 계류장 등을 갖추고 소방헬기 1대를 운용한다.
지난해 12월에 착공해 33억원이 투입됐다.
경남 항공구조구급대는 1993년 12월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현대로템에서 소방헬기 1대로 창설됐다.
그러나 1996년 8월 지리산 조난 등산객 구조 후 추락해 탑승자 7명이 숨지면서 한동안 운용되지 않았다.
이후 2007년 3월 창원시 의창구 옛 중동 육군 39사단에서 프랑스 소방헬기 1대를 도입해 재창설했다.
2016년 9월 39사단 이전에 따라 이날 준공한 청사 부지에 임시 청사를 마련해 항공구조업무를 수행해왔다.
경남도는 이날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박동식 도의회 의장, 하창환 합천군수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한 권한대행은 "해인사 대장경판 등 국가 중요문화재가 있는 합천에 항공구조구급대 청사가 개청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산악지역 화재 진압과 재난객 구호 등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구조구급대 청사 인근에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경남 국민안전체험관 건립공사가 추진 중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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