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마찰 격화'…코스피 2,370대로 하락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북한과 미국의 마찰이 '선전포고'까지 언급되는 수준으로 격화하자 26일 코스피가 또다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74포인트(0.37%) 내린 2,371.66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19일 이후 엿새 연속 하락세다.
전 거래일보다 8.78포인트(0.37%) 내린 2,371.62로 출발한 코스피는 2,370대 초반에서 소폭으로 오르내리며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전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북한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트위터 발언을 '선전포고'라고 주장하며 미국의 전략 폭격기에 대한 무력대응을 시사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북한 우려에 대형 기술주 하락까지 겹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0포인트(0.24%) 하락한 22,296.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22%) 내린 2,496.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33포인트(0.88%) 낮은 6,370.59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4억원, 484억원 순매수세로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전날까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뉴욕 증시의 기술주 하락의 영향으로 1.31% 하락하고 있다.
함께 최고가를 경신하던 SK하이닉스[000660]도 이날 2.32%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물산[028260](-0.75%), 한국전력[015760](-0.78%), NAVER[035420](-1.59%), 신한지주[055550](-0.79%) 등이 함께 약세다.
이 시각 시총 10위 내에서 상승하는 종목은 현대차[005380](0.71%), 포스코[005490](0.90%) 등 둘뿐이다.
업종별로는 은행(-1.92%), 전기전자(-1.09%) 등이 1% 이상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업(-0.65%), 보험(-0.50%), 전기가스업(-0.49%), 음식료품(-0.43%), 증권(-0.37%), 종이목재(-0.34%), 제조업(-0.31%) 등이 함께 하락세다.
반면 운송장비(1.32%), 철강금속(1.23%), 건설업(0.79%), 운수창고(0.47%), 화학(0.41%), 섬유의복(0.30%), 의료정밀(0.17%) 등은 상승세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상승 반전을 노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6포인트(0.10%) 오른 642.70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3.46포인트(0.54%) 내린 638.58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상승하며 640선 안착을 노리고 있다.
외국인이 221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173억원)과 기관(31억원)은 매도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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