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미술관으로…추석 연휴에 문화행사 한가득
문체부 산하 전국 국립문화예술시설 추석맞이 문화행사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전례 없이 길고 넉넉한 추석 연휴를 맞이해 국립박물관, 국립국악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고궁·종묘·왕릉 등 전국의 국립문화예술시설에서 다양한 추석맞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10월 5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남도 지역의 판소리, 산조합주, 소고춤 등의 전통 공연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전국 12개 지방박물관에서도 전통민속놀이 체험, 가족영화 상영, 특별 문화공연, 가을문화축제(공주), 조선시대 병영 체험(청주)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지역 문화행사를 마련된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선 571돌 한글날(10월9일)을 맞아 10월 8~9일 한글교구재 체험, 전래동화 주인공 분장 체험, 관객 체험형 공연 '세종, 인재를 뽑다', '해님과 달님' 공연, 한글 티셔츠 만들기 체험행사, 한글날 특별강연 등을 진행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천거북놀이' 공연과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의 전통음식 나누기 등 이번 연휴를 위해 31개의 공연·전시·체험 행사를 준비한다.
국립국악원은 추석 연휴 기간 중 수준 높은 우리 전통 국악공연을 연다. 서울 본원은 국악과 영화를 접목한 가족 공연 '꼭두'와 토요명품공연 '악가무전통공연'의 관람료를 반값으로 할인한다. 지방의 국악원 3곳은 추석 당일 특별공연으로 북청사자놀음(남원 국립민속국악원), 평택연희단의 소사벌판(진도 국립남도국악원), 달빛풍류(국립부산국악원)를 준비 중이다.
4대 고궁·종묘·왕릉 등 유적지는 연휴 기간 무료 개방하고 다양한 행사도 펼친다. 창경궁에서는 궁궐의 일상 모습을 재현한 특별행사 '궁궐, 일상을 걷다'(10월 7~8일)를 선보인다. 덕수궁,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칠백의총,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선 제기차기, 투호, 팽이, 윷놀이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연다. 현충사는 영화 감상과 별빛콘서트 관람을 할 수 있는 '달빛아래 축제'(10월 8~9일)를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극장, 아시아문화전당도 추석 연휴 기간 관람료를 할인하고 문화행사와 공연을 연다.
문체부 관계자는 "긴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이 더욱 넉넉한 마음으로 전국의 문화예술시설을 찾아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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