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쟁영웅 김영옥 대령 美교과서에 싣자'…반크 홍보영상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미국의 전쟁영웅 16인'에 선정된 한인 김영옥(1919∼2005년) 대령의 일대기가 미국 교과서에 실릴 수 있도록 그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25일 유튜브(www.prkorea.com/hero)에 올렸다.
9분 24초 분량의 '한인 동포의 꿈-김영옥 대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은 '김영옥! 이 사람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어 그는 독립운동가 김순권(1886∼1941년)의 아들이며, 미국 LA에는 그의 이름을 딴 '김영옥 중학교'가 있다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지난 2009년 9월 미국 LA 교육위원회가 '왜 공립학교 명칭에 그의 이름을 붙이는 데 만장일치로 찬성했을까요'라고 묻고는 "장차 미국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김영옥과 같은 인물이 되어달라는 의미"라고 답한다.
영상은 김 대령이 지난 2011년 MSN 닷컴이 선정한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 16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실과 그 이유도 설명한다. 그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우고 예편했다가 한국전쟁이 터지자 재입대했다. 제7보병사단 31보병연대 정보참모를 거쳐 소령으로 진급, 미국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계 전투대대장을 맡았다.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김 대령은 미국 정부로부터 최고 무공훈장인 특별무공훈장, 은성무공훈장, 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 또 2003년에는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무공훈장, 2005년에는 한국의 태극무공훈장을 각각 수훈했다.
반크는 이 영상을 우선 재미동포와 한글학교 교사 등에 알리고, 앞으로 영어 자막을 입힌 동영상을 제작해 미국의 청소년, 미국의 교사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동시에 초·중·고교 교사 협회 사이트와 미국 교육청 등에도 올려놓을 계획이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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