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주교 순례길 마지막 코스 '이시돌 길' 개장
맥그린치 신부 발자취 따라 33.2㎞…5년만에 순례길 모두 완성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도보 탐방길인 천주교 순례길 6개 코스가 제주 일대에 모두 개장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천주교순례길 위원회는 23일 순례길 마지막 코스인 '이시돌 길'을 열었다.
이날 개장 선포식은 코스 시작점인 제주시 한림읍 복음테마공원에서 신도 등 1천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마지막 코스인 이시돌길은 시작점 부근에서 세 갈래로 나뉘어 한경면 고산성당까지 총 33.2㎞로 이뤄졌다.
1954년 제주에 들어와 사랑을 실천한 맥그린치 신부의 감동적인 발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
제주도는 한림읍과 한경면의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순례길이 제주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천주교 순례길은 2012년 김대건 길(빛의 길·신창성당∼고산성당), 2013년 하논성당 길(환희의 길·서귀포성당∼이중섭거리), 2014년 김기량 길(영광의 길·조천), 2015년 정난주 길(빛의 길·대정), 2106년 신축화해 길(고통의 길·제주시 중앙성당∼황사평성지) 등으로 개장했다.
이날 이시돌길 개장식에 앞서 천주교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가 직접 미사를 집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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