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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라 "해고되지 않았으면 트럼프, 부적절한 일 요구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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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라 "해고되지 않았으면 트럼프, 부적절한 일 요구했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해임된 프리트 바라라 전 뉴욕연방지검 검사장은 22일(현지시간) "직을 유지하고 있었더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부적절한 일을 시켰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뉴스맥스에 따르면 바라라 전 검사장은 이날 팟캐스트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게 '부당한 지시'를 한 사례를 들어 "만약 해고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관계를 계속 이어갔다면 어느 지점에서 대통령이 나에게 부적절한 일을 하도록 요구했었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임명된 그는 정권인수 기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연방지검 검사장을 맡고 있던 자신과 특별한 관계를 구축하려고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동산 회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바라라 전 검사장은 "내가 알기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주(州) 지방검사들에게는 접근하지 않았다. 나한테만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세 차례 전화를 받은 뒤 수신을 거부하기로 결심했으며, 백악관에 대통령과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한 뒤 다음날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바라라 전 검사장은 "해임된 이유를 지금도 알지 못하지만 몇 가지 가능성은 있다"며 "내가 콜백을 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화가 났거나, 나같이 '독립적인' 사람을 곁에 두고 싶지 않았거나, 아니면 복합적 이유가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바라라 전 검사장과의 통화 시도가 불발된 다음 날 그를 포함한 46명의 '오바마 검사들'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으며 바라라 전 검사장이 반발하자 해임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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